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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난임일기) 시험관 신선3차 5일배양 포배기 이식일

by 우주링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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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목요일 이식 D-day

포배기 배아 1명 이식



시험관 과정에서 가장 긴장 되는 순간이 2번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채취날 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식날이다.

이식날 아침 새벽같이 눈떠져서 우선 족욕기로
발 따뜻하게 혈액순환을 하며 나대는 심장을 다독여본다.

너무 떨려서 그런지 평소에 잘 챙겨 먹던
프로틴도 이 날은 배도 아픈고 같고 그래서
1팩 다 먹지도 못하고 반정도 먹고 남겼다.

나의 과민성위장....




그리고 우리부부의 이식날 루틴대로
아침 간단히 먹고 이식기간동안 챙겨 먹을
일용할 양식을 장보러 코스트코 다녀왔다.

이 날은 살치살 팩당 세일까지 하고 있어서
살치살 플랙스 할 수 있었다.

슬쩍 보이는 삿포로 맥주는 못본 걸로 해주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물건 정리하고
pm 1:30 이식 예정 시간에 맞춰 30분 전에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출발 전 마지막 화장실을 가고 이동하는 40분 동안 물을 조금씩 먹으면서 이식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방광채우기 미션.

혈액순환을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스쿼트 30번 하고 올라왔다.

키오스크 도착 확인하고,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이
호명하면 채취날 받은 RI카드와 신분증을 제출한다. 그러면 간호사샘이 수술실 입장을 도와준다. 신랑과 잠깐의 화이팅 인사를 마치고 수술실로 꼬우.




pm1:17 수술실 입장을 위한 가운원피스와 수술실모자 쓰고 화장실 변기가 보이니 생각없이 변기에 앉을뻔 했지만!!!!

다행히 잘 참고 인증샷만 찍고
손 한번 닦아주고 입장~! 입장하면 이식 당일 사용해야 하는 질정을 꼭 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질 정을 제출하고 배드로 안내를 받는다.




pm 1:30 이식 예정이었는데
이날 이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대기가 좀 있었고

이식을 마치고 나오니 pm 2:10 정도 였다.
이식은 10여분도 안걸리니 2시쯤 들어 가지 않았을까 싶다.

이식실에 베드채 이동하여 담당샘을 만나고
수술실 우측 모니터에 띄워진 배아사진을 마주한다. 반갑다 5일아🤍. 똥굴 똥글 균일하게 분열된 포배기배아 였다. 쌤이 너무 예쁘고 배야 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5일배양 배아 2개가 모니터 화면에 나올 줄 알았는데, 수정은 총 3개가 되었고 그 중에 정상적으로 분열한 게 오늘 이식하는 포배기배아 1개 라고 하셨다.ㅠㅠㅠ

나머지는 분열이 느려서 조금 더 지켜보고 동결 까지 시도해 보신다고 하셨는데 분열이 느리다고 하니 살짝 내려놓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동결 배아가 안 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었다.ㅠㅠ

지난 차수에는 면역 주사로 면역글로우불린주사를 처방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콩주사를 처방해 주셔서 이식후에 나와서 인트라리피드20%를 맞았다. 끈적이고 점성이 있는 수액이라서 주사를 천천히 막고 혈관 통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나는 수액을 꽤 오래 맞는 편이라서 그런지 2시부터 맞은 수액이 4시가 넘어서 다 맞을 수 있었다. 밖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는 신랑 때문에 너무 미안했다.




2시간 넘는 동안 면역 주사 수액을 맞고
이식 후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에서 주시는 사과 주스와 쿠키를 받아서 나온다.

오늘 이식 할 때 사용하고 남은 질정도 챙겨주시고 추가 처방과 피검 날짜 안내를 해주신 종이를 받고 나온다.




신선이식으로 이식 전 처방은 질정 하루 3 번 밖에 없었는데 반착검사 결과로 추가 처방된 주사는 혈전수치가 높아서 크록산 격일주사로 맞기로 했다.




그리고 약국에서 질정 외에 아스피린과 소론도정까지 추가 처방을 받아서 피검날까지 열심히 시간 맞춰서 챙기기로.




저번 차수에는 이식주간에 특별히 추어탕을 먹지 않았는데 그것도 혹시 문제였을까 싶어서 이식하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추어탕 한 그릇 뚝딱 했다. 추어탕정식은 사랑이야🤍




그리고 디저트로 천도복숭아도 야무지게 먹어 준다. 신랑이 항상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 아가야 아빠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단다.




그리고 또 루틴처럼 이 더위에 머리는 에어컨 바람이 휘날리더라도 다리는 따뜻하게 족욕기로 혈액순환을 도와 본다.

5일배양 신선이식 포배기배아라서 착상까지 2-3 정도 걸린다고 한다. 착상기간동안 눕눕과 더불어 혈액순환에 집중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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