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목요일 생리 10일차
난포터트리는 날
오전에 병원진료를 마치고 채취 날짜에 맞춰서 가장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중요한 채취 전 맞아야 하는 주사 와 함께 채취 시술 전부터 먹어야 하는 항생제까지 처방받아왔다.
저번 차수에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이 보여서 항생제를 먹기 전부터 조금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서 채취 전날 저녁부터 채취 후 3일까지 처방받은 모든 항생제를 먹을 수 있었다.
시험관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하고 시간에 꼭 맞춰서 맞아야하는 난포성숙주사 일명 난포터트리는 주사는 지난 차수에는 IVF-C 5000 그리고 오비드렐1 이렇게 처방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용량을 올려서 IVF-C 5000 2개로 증량했다.
IVF-C 5000 주사는 자가주사가 어려워서 근처 응급실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방문했다.
저녁 11시 10분에 맞아야 하는 주사이기 때문에 응급실에 늦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간호사 분들이 친절하게 맞아 주시고 고생한다고 위로도 해주셔서 호르몬 때문인지 울컥 울컥했다.
정확한 시간에 맞아야 해서 간호사 분도 나도 모두 시계바늘 지나가는 것만 보고 엉덩이에 1대, 배에 1대 시간에 맞춰서 주사를 모두 놔주셨다.
집 근처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나에게는 참 감사한 일이었던 난포터트리는 주사 맞는 날이었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신랑과 함께 서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를 보니 또 울컥했다. 이게 다 호르몬과다ㅠㅠ
7월 30일 토요일 생리 12일차
난자 정자 채취일
난포성숙주사를 마지막으로 채취 전날 하루 주사 휴가를 즐기고 다음날인 오늘 드디어 감자와눈사람에서의 2번째 채취날.
이번에 과배란주사 용량도 늘리고 초음파 상으로 보이는 난포의 숫자도 늘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수술실을 향했다.
토요일마다 진료 보러 오는 분들이 많아서 제발 시술 날짜가 토요일로 안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상담실에서 시술시간은 절대 딜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덜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키오스크에 수술상담 번호표를 뽑고 수술실 앞 대기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수술실 간호사 분께서 호명을 해주시고 신분증을 체크 해주시고 신랑의 정자 채취 동의서 작성을 한다.
신랑과 가볍지만 걱정스럽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눈빛으로 위로하고 나는 수술실을 향했다.
수술실에 들어서기 전에 탈의실에서 사운으로 갈아입고 채취 전 마지막 화장실까지 갔다가 수술실로 들어간다.
수술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시계가 없는 관계로 얼마나 됐고 내가 몇 시에 시술에 들어갔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담당쌤이 오시고 수술실로 이동하여 마취가 시작되고 채취가 시작되고 눈감고 뜨고나니 다시 회복실 베드에 누워 있었다.
채취 전 마지막 초음파에서 양쪽 카페에서 일곱 개 정도 보인 것 같았는데 신선3차 채취 결과는 5개였다. 이번엔 신선 이식도 하고 동결 배아도 나오길 바랄 뿐이었는데 채취갯수가 항상 초음파에서 보이는 것보다 작아서 슬프다ㅜㅜ
아무래도 난소기능이 떨어져 조기배란 혹은 난포 성숙이 안되어서 겠지 ㅠㅠㅠㅠ
이날 채취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아서 그런지 채취 결과 확인하는 데도 대기가 필요했다.
난 자 채취를 마치고 바로 이어서 진행되는 정자 채취의 결과를 듣고 귀가하라고 안내해 주셔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처음 받은 감눈이 RI카드 구경.
다음 이식일에 신분증과 함께 꼭 지참하여 시술하러 오라고 안내해 주셨다. 정자 채취 결과도 정상이어서 귀가하기로.
이번 신선3차에는 채취와 함께 이식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5일배양 배아이식을 목적으로 채취 후 5일 째에 이식일을 잡아주셨다. 이식일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이식일에 맞춰서 병원에 도착하면 된다.
31일 1일 2일 3일 4일 딱 5일차
포배기배아가 잘 배양되길 바라며.
채취 후 난소붓기 잘 빠지고, 질정 하루 3번 8시간 간격으로 잘 챙겨서 넣어보자.ㅜ
신선이식이라 주사처방 없이 질정처방으로만 주셔서 괜히 불안하기도 하지만 쌤믿고 고고싱.
채취 이후에는 저염식으로 식단을 해야 난소 붓기도 빠지고 회복이 빠르지만 강서구까지 왔으니 오늘은 주말이고 해서 화곡 시장에 가서 영양족발과 함께 조선제 일빵까지 사서 집으로 고고싱.
포배기 5일배양 배아 신선 이식이 가능하길 바라며 그리고 제발 5일배양 동결배아도 나와서 둘째까지 준비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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