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월요일 채취
: 난자채취 7개, 난소PRP, 배아동결
걱정과 불안의 주말을 보내고, 혹시라도 조기배란 될까 왜이렇게 배가 아플까, 배란점액은 안나오는 거 같은데 일요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근심걱정이었던 하루였다.
배가 아픈게 신경쓰여서 최대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싶었지만 또 집콕하기에는 신랑도 나도 답답하기에 근처 외식하고 카페가고 조금만 배가 불편해도 집으로 바로 귀가했다. 이건 마치 배란통인가 싶을정도로 쫌 무섭고 불편했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밝았고, 채취를 위해 신랑도 연차를 사용하고 함께 다시 전투력을 up!
채취를 앞두고 우로빠에게 장어도 먹이구, 영양제도 챙기고 이미 3개월전에 만들어진 정자가 나온다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보기로 한다. 장어야 우리 좀 도와주라주~
병원에 도착하면 이번엔 먼저 난소PRP를 진행하기로 해서 채취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내원한다. 난소PRP를 위해 굵은바늘과 굵은 체혈통 3-4개를 열심히 채운거 같다.
혈관도 얇고 한쪽 밖에 안보여서 걱정했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이 아프지 않게 한번에 잘 채취해주셔서 오래뽑고 굵은 바늘이 불편한 거 말고는 참을만 했다. 멍도 안생기는 이번 차수 체혈.
그리고 접수데스크로 가서 키오스크로 가서 수술접수를 하고 수술방 앞에서 신랑과 함께 대기를 한다. 왜 때문인지 이 시간은 조기배란 걱정과 채취 걱정 때문인지, 배탈 난 거처럼 배도 아프고 너무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토요일 병원진료 후 저녁에 과배란 주기 마지막 주사이자, 가장 중요한 난포성숙주사 맞은 시간을 한번 체크해주시고 부부신분증 확인 그리고 원래 시술 예상 시간인 10시 20분보다 조금 일찍 수술방으로 들어갔다. 사진을 보니 9시 50분 입장. 채취 예정 10시 20분..
오빠도 나도 화이팅! 손 한번 꽉 잡고 인사를 하고 들어왔다. 가운원피스로 환복하고 속옷까지 모두 벗은 후 수술실 대기 베드로 안내해주셔서 누워서 멍하게 하늘만 보기. 핸드폰을 가지고 못들어가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얼마나 됐는지 그냥 멍-하게 누워있는다.
그렇게 내 옆베드에 나보다 30분 주사 일찍 맞으신 분들이 들어오시고 선생님 호출 그리고 그 분이 들어가시고 그 다음 내가 입장을 위해 대기했다.
긴장 되고 대기 시간도 길었어서 수액주머니 들고 화장실도 한번 더 다녀왔다.
그렇게 선생님은 수술대 위에서 마주하고 가벼운 인사와 이름 생년월일 체크, 그리고 채취 들어가기 전 궁금사항 문의 > 난소PRP 외 배양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사항 (방추사 미세수정 및 배아관찰경 등) 모든 것을 진행하신다고 하셨고, 배아동결을 하신다고 하셨다. 유산 후 동네산부인과에서 배란초음파를 볼 때 얘기해주셨던 자궁내막 용종도 체크해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깊게 숨 몇번 들이쉬고 나니 어느새 대기하던 곳으로 다시 뿅- 오래잤는지 간호쌤께서 엄청 깨우셨다. 그리고 채취됐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두려움에 여쭤보지 못하고 그저 기다리면서... 소심하게 신랑도 채취했냐며 간접적으로 여쭤봤다.
네 신랑분도 모두 채취 마쳤습니다. !
종교는 없지만 이런 순간에 찾게되는 하나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배 위에 묵직하게 올려진 돌(?)을 치워주시고 몽롱했던 정신도 회복이 될쯤!
수액이 꽂혀 있어서 여쭤보니, 난소PRP를 하면 항산화수액도 같이 맞는다고 하셨다. 근데 왜 때문에 절반 정도만 맞춰주시는지 아꾸운 내 38000원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수액줄을 정리하고 채취결과 및 다음 내원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채취는 7개 되셨어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부처님 ㅠㅠㅠ 그리고 배아동결로 진행하시니 다음 생리일에 내원하셔서 채취 동결결과 들으시면 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시쯤 나와서 회복했다고 하신거 같다. 가물가물...
PM 12:00 수술실을 나와서 신랑을 만났다. 울컥. 고생했다 우리 둘다 ㅠㅠㅠ 나 힘들까봐 이온음료부터 쥐어주고 결과는 물어보지도 않으나 궁금한 토끼눈을 하고 있는 우로빠. 7개래 다행이다 정말 ㅠㅠㅠ 이제 기다려보자 우리 손을 떠났으니 맘편히!.
그러나. 맘....편...히가 잘 되지 않지.
여튼 채취결과를 듣고, 자궁용종도 없다는 얘기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니 수면마취 때문에 공복이라 배고픈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슴슴한 것을 먹어야 하지만, 이번 채취에 우리가 선택한 것은! 마곡나루맛집 감자와눈사람맛집 생활의달인에도 소개된 달인 대보손칼국수에 다녀왔다.
대기줄이 유명한 곳으로 배고픈데 기다릴 수 있을까 했지만, 다행히 평일 점심시간의 끝자락이라 근처 직장인분들 한번 드시고 빠지는 시간이라 여유있게 2팀정도 기다렸다 입장했다.
슴슴한 손칼국수 우로빠는 양많이 나는 보통으로 시키고 밥도 조금 말아서 먹고 슴슴하고 맛있게 잘 즐겼다! 역시 배부르니 행복하구만...!
7월 18일 동결결과 알림
: 5일 배양 동결 2개
오늘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반가운 문자알림! 10일에 채취하고 18일인 오늘 받게 된 동결결과 5일배양 동결 2개 ! 감사합니다 감자와눈사람!
지금까지 총 5차까지 채취 결과 / 이식결과를 체크해보기! AMH 0.7 난저의 그동안 히스토리....
'난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임일기 :시험관 신선 5차 손바꿈 과배란 (HP 고날F 유트로핀 브레트라) (0) | 2023.07.11 |
---|---|
난임일기) 난저 시험관임신 신선4차 채취 결과 (저자극 단기요법) (0) | 2023.04.21 |
난임일기) 난저 시험관임신 신선4차 저자극 과배란주기 (0) | 2023.03.23 |
난임일기) 시험관 신선4차 시작 "다시 힘차게 달려보자" (0) | 2023.03.22 |
난임일기) 난저 시험관임신 신선 3차 1차피검 결과 뚜둥 (0) | 202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