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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

난임일기) 시험관 동결 1차 시작 반가운 생리 그리고 일상

by 우주링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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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금요일



신선이식 2차를 채취에서 종결하고 동결이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음 생리를 기다리면서 시간 있을 때 보건소 지원결정통지서를 신청하러 다녀왔다.

우리동네는 지자체 자체 지원금 신청도 있어서 매번 정부24 간편 접수 대신 내방 접수를 하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은 지자체 지원금은 신선4차까지만 지원이고, 동결차수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

날도 더운데 추가지원금 받기 위해 방문했지만, 동결차수는 정부지원금 500,000원 지원으로 끝!
동결차수는 집에서 편하게 정부24로 신청접수해서 출력해오는 걸로-



보건소 난임 지원결정통지서를 받고 오랜만에 채취 후 친구와 벙개!
친구가 오후 반차를 써서 원래는 1시에 그 유명하다는 몽탄을 가려고 부리나케 갔지만,
몽탄 줄서기 알바가 있을 정도로 핫하다는 걸 우리만 몰랐네;;;;;

아쉬운대로 근처 이태원 녹사평으로 넘어가서 예쁜 카페와 맛있는 맛집 투어로 힐링타임!
목까지 쉬어가면서 털어낸 친구와의 수다. 갑자기 너무 열심히 떠들다가 급 공황기운 느껴져서 식겁했지만
친구도 나도 서로에게 힐링 될 수 있는 존재였다는 사실에 서로 너무 감동한 하루였다.

6월 18일 토요일



채취 후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저자극으로 과배란을 진행했고 채취갯수도 많지 않아 난소 붓기도 심하지 않아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결이식을 준비하면서 틈틈히 신랑과 함께 하는 만보타임 :)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서
새삼 다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랑과 결혼하길 잘했다는 거 -
이 힘든 시술 기간 동안 본인이 함께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더 속상해하고
과배란, 이식 하는 동안 주사/질정도 다 책임져 주고, 밤마다 함께 걸어주는 신랑
우리에게 아기천사가 올때까지 엄마 아빠가 이렇게 함께 노력했다는 걸 아기가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말일상에 빠지면 서운한 장보기 타임 :)
생수 모기약 그리고 본갈비 아이수크림 수박 그리고 견과류~!

6월 19일 일요일




너무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니깐, 신랑과 함께 집 근처 드라이브코스로 좋은 대부도에 다녀왔다.
대부도 드라이브 갈 때면 꼭 빠지고 않고 들리는 곳 중에 하나인 대부옥수수찐빵 이번에도 어김없이 1박스 포장하고
대부도를 넘어서 영흥도까지 드라이 슝슝 해물칼국수 야무지게 먹방하고 근처 바닷가 카페까지
주말 힐링코스 제대로 즐겼다 :)

6월 20일 월요일 생리 2일차
동결1차 인공주기 시작



드디어 동결이식을 위한 시작의 알림 생리가 시작했다!
참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생리는 반가웠다가도 얄밉기도 하고 애증의 관계가 되버린다.

이전 차수의 아쉬움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차수의 반가운 시작을 알리는 '생리'
생리 2일차에 맞춰서 진료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동결은 처음이라 이식까지 진행되는 과정이 궁금하고 기대됐다.

진료)
동결결과 너무 잘나온 결과. 4개 채취 3개 5일배양 감사한 감자와눈사람 배양팀분들과 자연샘.
난소 회복 확인하고 동결이식 준비!
4개 채취 -> 3개 수정 -> 3개 5일배양 성공 (2개는 최상급)
프로기노바 내막 준비 하루 3알 / 다음 진료 시 내막 체크하고 그 다음주 이식 예정!
채취 후 복통이 좌우로 느껴지는 문제 : 채취하고 혈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대부분 그대로 멈추니 걱정안해도 됨.
채취갯수가 많을 경우 허리도 못피고 숨쉬는게 힘들 경우 복수 찬다는 증상만 아니면 괜찮음.



동결이식 시작 할 때 호르몬 수치 체크 및 간수치, 비타민d 수치등 체크하기.
이식 동의서 작성하고 제출하기.
동결 결과 들으면서 신선 2차 채취 일정이 종결되어 보건소 지원금 110만원에 대한
체외수정 시술확인서를 받았다. 지난 차수에는 신선이식으로 종료되어 110만원 + 50만원까지 풀로 땡겨서 썼는데!
이번 차수는 채취에서 종결하여 110만원 지원금도 조금 남았다!

배아 동결비용은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되고 그 이상은 추가 결제해야된다.





보건소 지원금 110만원중 남은 부분은 약제비 청구가 가능해서
병원에서 챙겨준 서류 : 처방전 + 약봉투 + 체외수정 시술확인서 + 시술비 청구서 제출!
따로 청구 가능한 약제비는 페마라정 5일분이라 11000원 언저리 될 것 같다.

약국에 가서 동결이식 인공주기에서 제일 중요한 내막키우기! 필수템 '프로기노바 3박스'를 처방해주셨다.
프로기노바 흡수율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물로 꿀떡하는 것보다 혀밑에 넣고 녹여서 먹는 것을 추천!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밥으로 곤드레밥 뚝딱!



저녁으로는 맛있는 카레로 뚝딱!



동결이식 일정이 나오고 다시 신랑과 함께 만보걷기 :)
프로기노바와 걷기로 내막 키우기 !
하지만 우리는 방앗간처럼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마감세일 바나나도 득템!

6월 22일 수요일 생리 4일차



행복한 T데이로 도미노피자 50% 맛있게 즐기기!

6월 24일 금요일 생리 6일차



아침 식사로 간단한 호밀 샌드위치와 골드키위!






점심 때 아빠랑 코스트코 가서 강아지 사료 살겸 집으로 왔는데,
올해 첫 수확한 감자와 호박을 가져다 줬다 :) 열심히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간 보람있구먼!



그리고 저녁으로는 들기름 막국수와 갈비만두 해초샐러드로 마무리!

6월 25일 토요일 생리 7일차



감자 수확을 하기 위해 모인 날!
올해 첫 수확을 위해 만반의 준비로 맛있는 삼겹살 부터 구워서 배 든든히 채우기!
엄마 아빠 남동생 우리 부부까지 열심히 먹고 준비하자!



올해 첫 수확한 감자 2박스 시댁에도 가져다 드리고, 형님네도 드리고!
오자마자 야무지게 감자 쪄묵는데 역시 맛있다 맛있어!!! 수미감자 + 홍감자까지!
감자를 수확하면서 이식할 때 감자배아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 :)




감자 쪄서 먹고 살짝 출출해서 교촌 취킨 + 치즈볼까지~
오랜만에 야식으로 즐기니 좋구나~!


6월 26일 일요일 생리 8일차



밭에서 캐온 오이가 몇개 있어서 이 여름에 젤 맛있게 먹는 반찬 중에 하나인 오이냉국도 만들어봤다.
시원하게 얼음 동동 띄워서 호로록 마셔주기!



그리고 주말 마무리로 드라이브하러 다녀온 김포!
어제도 밭에 가서 삼겹살 궈 먹었는데, 또 고기 야무지게 구워먹고 ! 디저트까지 뿌시기 완료!


6월 28일 화요일 생리 10일차



뜨거운 여름 수확한 감자를 활용한 감자샐러드! 매년 이맘때면 열심히 쪄 먹는 것 같다.
감자 + 계란 + 마요네즈 콜라보로 쉐킷쉐킷 섞어주고 신랑 도시락으로 모닝빵 과일 챙겨주고
나도 아침에 간단하게 챙겨먹을 수 있어서 좋은 감자샐러드다 :)

매일 귀찮아서 건너뛰기 일쑤였던 아침식사를 간단하고 든든하게 챙길 수 있어서 좋은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 열심히 밥 챙겨 먹으면서 내막 키우고 동결이식 준비하는 한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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