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나고 3월이 시작됐다는 게....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거 같다.
아직 후쿠오카 여행 다녀온 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다음 달이면 삿포로 여행을 또 다녀와야 해서 정신없지만 짬이 나는 데로 일상을 정리해 보려고 주간 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핸드폰 속에 잠들어 있는 사진이 아까워서 그때그때 일상을 기록해 보기로.
2월 26일 일요일
요즘 주말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 근처 바닷가 볼 수 있는 대부도로 드라이브를 자주 가는 편이다.
시흥에서 다리를 건너 대부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방아머리 해수욕장.
그 근처에 있는 수제 햄버거 맛집을 다녀왔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서 파란 바다를 정면에서 보면서 햄버거 먹방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치버거
맛있는 햄버거를 먹고 주변에 산책을 하면서 구경을 했다..
분명히 출발할 때는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는데 확실히 바닷가 앞은 바닷가 앞인지 바닷바람에 정신없이 추워서 호다닥 구경을 마치고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는 대부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증샷 장소 가 있는데 거기는 사람도 많고 새우깡 때문에 새들이 너무 몰려서 사진찍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옆에서 삼각대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의도치 않게 포커싱이 완전 나갔다.
그리고 길 건너에 찐빵집으로 유명한 불란서 찐빵집. 대부도 가면 항상 가는 옥수수 찐빵집이 있는데 이번에는 찐빵 찐빵 따로 가지 않고 매장이 아기자기하게 사진 찍기 좋게 되어 있어서 사진만 찍고 다음에 기약했다.
그리고 카페에서 따뜻한 차 마시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려고 태블릿과 삿포로 여행 책을 빌려서 갔는데 우리는 그저 삿포로 먹방 여행만 찾아봤다.
아무래도 4월에는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서 비수기 아닌 비수기지만 일본의 황금위크랑 겹치는 주에 방문을 해서 노보리베츠 료칸과 삿포로 시내 호텔 예약 이후에는 교통패스라던지, 교통수단에 대한 고민에서 멈춰버렸다.
그래도 이날 먹거리 몇 가지로 추리고
대표 맛집 몇 가지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삿포로에서 유명하다던 털게 코스요리집은 꼭 가기로.
2월 27일 월요일
요즘 평일 저녁에는 닭가슴살을 벌크로 주문해서 맛있게 닭가슴살 샐러드를 해먹고 있는데
워낙 양을 많이 먹고 푸짐하게 먹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다.
당연히 평일 저녁에만 이렇게 먹어서 그런지 살은 빠지지 않았다......
@하림수비드닭가슴살
2월 28일 화요일
한 달 전부터 약속했던 친구와의 만남.
지난달에 방문했던 사당동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사당동에서 만났다.
지난번에 배탈 나서 못 갔던 애플하우스를 다시 갔다.
역시 애플하우스는 무침 만두만 맛있고 즉석 떡볶이는 정말 만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킨다.
떡볶이 1인분 + 라면 쫄면 사리 하프 세트 + 무침만두 1인분 12,000원
그리고 내방역으로 이동해서
우리가 찾은 베이글 신상 맛집.
인테리어를 보고 혹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베이글 전문점으로 정말 쫄깃하고 맛있는 베이글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다음 방문시 커피와 베이글 세트 혹은 스프를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통큰 이벤트에 재방문 의사는 뿜뿜.
아메리카노가 베이글과 가장 잘 어울리고 보는 맛과 달콤함을 원하신다면 베이글 라떼도 추천.
직원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카페 갔을 때 매장에서 일회용 컵에 주면 정말 보름 맛이 덜하고 예쁘지 않아서 혼자 마상인데 여기는 잔도 이쁘고 만족스럽다.
그리고 외출하고 나면 외식의 전리품으로
칼퇴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신랑을 위해 이것저것 사온 것들을 풀어본다.
결국 다 먹는 거뿐이다.
사당동 필스코스 애플하우스의 무침만두 그리고 사당동 맘모스 빵으로 유명한 장블랑제리 운좋게 계산대에서 선착순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큼지막한 맘모스빵 오리지날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맛있는 명란 감태 베이글과 소금 베이글까지 야무지게 사 왔더니 신랑과 같이 외식한 것 같이 공감하면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3월 1일 수요일
삼일절 뭘 할까 고민하다가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다녀왔다.
주차장 진입부터 주차할 때까지 30분 넘게 걸렸고 주차대기 하면서 주차장 내에서 사고 나는 상황도 구경하게 되고 다이나믹한 휴일이었다.
신세계 백화점 쿠폰 사용하려고 방문했는데
VIP 무료 음료랑 델리쿠폰 두 장 야무지게 사용하고 왔다.
델리쿠폰은 신세계 강남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노티드 도넛,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에그타르트 맛집 에이테이블 에서 모두 사용했다.
우유 생크림 도넛, 에그타르트, 초코타르트 모두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노티드 우유 도넛은 볼때마다 노르궁뎅이가 생각난다. ㅋㅋㅋㅋ
3월 4일 토요일
주말 뭐 할까 매일 고민하는데
이 주말에는 처음으로 모란시장을 한번 방문해보 기로했다.
YouTube에서 모란시장에 화려함과 다양한 먹방들을 보고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더 복잡해서 주차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렸던 거 같다.
모란시장 가기 전에 분당 서울대 근처 맛집
사누키 우동 야마다야에 갔었는데 여기서 우동을 먹고 와서 더욱 모란시장에서 먹을 것도 없고 구경하는 것도 쏘쏘했다.
봄이라서 모란시장에는 꽃과 과일 그리고 해산물들 그리고 여기서 처음 본 보신알도 볼 수 있었다.
야마다야는 점심시간 오후 1시쯤 방문했더니
5분 도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장에서 수타로 면을 뽑는 것을 볼 수 있고 우동면에 대한 극찬이 많아서 더욱 기대가 됐는데 역시 붓카케 우동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두부김치와 목사바를 만들어서 간단하게 막걸리 1잔하고 한 주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주말에는 또 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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