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시험관2차 채취 후 쪼는맛 동결 결과

채취를 마치고 이제는 배양팀에게 모든 것을 토스. 감자와눈사람 비급여 항목들 가격 체크해보기.

동결 비용 보면서 희망 회로 돌려보기.
- 5일 배양 일년 동결비 25만원 추가 개당 5만원.
-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 (미세수정) 5개이하 516,890원

6월 7일 화요일 난자 정자 채취일

채취 후 다음 병원 내원일은 생리 2-3일차
생리가 시작되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이 가능.

  수정 및 동결  결과는
채취일로부터 10일이내에  카카오톡 전송.

  오늘 저녁 메뉴로는 코스트코에서 산
부추고기순댓국으로 간단히 때웠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6월 8일 수요일 채취 2일차

오늘 저녁은  맘스터치로 챙겨 먹기.
채취 후 식단은 저염식으로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채취 갯수가 4개 밖에 안 나와서  복수 찰 일이 없어서 먹고 싶은 메뉴로 챙겨 먹었다.

6월 10일 금요일 채취 4일차

지난 차수 동기들 벙개

  지난 시험관 1차 시작하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다들 이식전 여유로운 시간이라 오프라인 번개 모임을 했다.

기승전 서울역 차병원에서 만나서
맛있는 유자라멘도 먹고 차병원 일층에 있는
아티제에서 폭풍 수다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 타임도 가졌다.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씨였는데 시원한 아티제는 천국이었고 올해 첫 빙수는 아티제 망고빙수로 시작할 수 있었다.

다들  지난 차수 유산으로 힘들었는데
서로 위로하고 다시 으샤으샤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 신랑과 함께
비가 주룩주룩 쏟아져서 김치전과 호박전을 만들어봤다.

전을 부쳐 먹을 때도 조금 신경 쓰여서
부침가루 조금 넣고 나머지는 두부를 으깨서 부쳤는데  담백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해 먹을 것 같다.

6월 11일 토요일 채취 5일차

영종도 드라이브

주말 나들이를 가면서도 꼭 챙기게 되는
채취한 사람들의 필수품 이온더핏

외출할 때 식사 메뉴도 조금 더
신경 쓰게 되는 거 같은

집에서 해먹기 어려운 생선구이 야무지게 먹고 입가심으로 빵지순례까지 완벽한 주말 데이트 코스였다.

6월 13일 월요일 7일차

하체마사지

자궁경에 이어서 과배란 그리고 채취까지
쉼없이 달려온 지난 한달.

채취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고
하체 부종도 심하고 다리가 너무 무거운 느낌이라 하체 마사지 받으러 다녀왔다. 힐링💓

6월 14일 화요일 채취 8일차

수정배아 동결결과 카톡

아침일찍부터 카톡💓
매일 눈 뜨면 카톡이 왔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일주일이었다.

그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병원에서 문열자마자 아침부터  동결 결과 카톡을 보내 주셨다.

4개를 채취했지만
제발 5일 배양  2개만 나오기를 바랬었는데
수정율 및 배양율 무엇

병원 전원을 강행한 보람이 있었다.
역시 큰 병원의 배양기술은 무시를 못하는 것 같다.

배양 동결 결과 카톡 받자마자 신랑한테 토스.
출근길에 확인하는 거라 바로 확인 못했지만
카톡 받자마자 결제부터 물어보기 있기??

아무튼 정말 기분이 하루 종일 좋은  날이었다.
지난 차수는 공난포 때문에  채취 개수는 두 개 수정 개수는 하나 로 신선이식을 한 상태라 배아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지만
나에게도 그 어렵다면 5일배양 배아가 나와서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하루였다.

오늘의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우니까
5일배양 3개  잘 동결한 날을 기념하며.

배아야 다음 이식 일에 만나자.💓